ㆍ 주인기 교수 - 2007년도 한국경영학회 회장 당선
ㆍ 오홍석 교수 - 국제적 학술지 Editorial Board Member로 선정
ㆍ 오원정 강사 - 강의 우수상 수상
ㆍ 신규 임용, 연구년 및 휴직 교수 현황
ㆍ 강의우수교수 선정
ㆍ 화제의 인물 - 염규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생들의 모임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이트가 개설되어서 현재 가입자가 700여 명을 넘고 있다. 이 모임의 공식 명칭은 '연세대 경영학과 정보공유' (http://club.cyworld.com/yonseibiz)이며, 이 모임을 만든 사람은 경영학과 염규현씨다. 이러한 온라인 공간을 만들게 된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그를 만나 물어보았다.

기자> 먼저, 이러한 공간을 만들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연세대 경영학과 정보공유를 만든 이유 또는 취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염규환 (이하 염)> 연세대 경영대학은 얼마 전부터 상경대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따라서 신입생도 개별적으로 선발하게 되었고 몇 년 뒤면 신축 건물도 새로 건립하게 되는 등 경영학과 자체의 독립적인 특성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동문들 간에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제대로 된 온라인 공간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몇몇 동기생들과 그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일례로 현재 경제학과의 경우 프리첼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으며 현재 약 2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수업정보, 진로문제, 시험이나 학습 관련 정보 등 재학동문들에게 보다 가시적인 효용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경영학과의 경우에는 그 몸집은 커졌으나 정작 학과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문답을 나눌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경영학과는 소속 학생들과의 교류나 대화가 부족한 상태라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몇몇 동아리에 소속되거나 1,2학년 때 학부생 신분으로 반 활동을 하면서 그 같은 교류의 욕구를 해소하고는 있지만 경영학과 자체의 내부적인 결속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점을 지니고 있으며, 전공 승인 이후에 학과적인 소속감이나 정체성을 부여할 만한 공간이 없었기에 이 같은 소속감을 부여하고 또 실시간으로 문답이 오고 가는 살아있는 정보, 유용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이 클럽을 개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향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요. 미래 그리는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염> '연세대 경영학과 정보공유'는 개설한지 한 달만에 이미 750명이 넘었습니다. 특히, 정보공유 클럽의 경우 가입자 수가 매우 중요한데 짧은 기간에 많은 분들이 가입한 데에는 정보획득이란 표면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경영학과 학생으로서 소속감을 얻고 학과적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이런 분들의 생각에 맞게 경영학과 학생 간의 교류의 장으로 나아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목적을 달성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유동 접속자수가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회원 수 확보 작업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2000명 이상의 동문 가입자들을 확보할 생각이며 이 분들을 기반으로 취업정보, 수강정보 등 대학생활에 유용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데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동 접속자 수가 확보되고, 언제든지 문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그 다음에는 경영대학의 많은 교수님들을 직접 방문하고 클럽의 취지를 잘 말씀 드린 뒤 가입하실 수 있도록 부탁을 드려서 경영학과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현 학사행정상으로는 학부생들이 수업 외적인 측면으로는 교수님들과 교류를 할 기회가 아무래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간의 친숙함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이 클럽이 제대로 활성화된다면 정보공유라는 측면에서도 한층 풍부해져서 이제 막 전공승인을 받은 2학년 후배나 혹은 진로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3,4학년 선후배들, 그리고 경영학과를 목표로 하는 1학년 후배들까지도 모두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 점은 경영학에 관심이 있는 다른 학과생 분들이나 이중전공 복수전공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

기자> 운영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염> 사실 클럽을 개설하고 몇 개의 게시판을 증설하고 회원을 관리하는 일은 클릭 몇 번이면 끝나는 단순한 작업에 불과하지만 이런 단순한 작업을 결심하기 까지는 나름의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동안 연정공이란 공간을 통해서 대충 짐작은 하겠지만 접속 인원이 많아지고 게시물의 수가 증가하게 되면 그에 수반되는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현재까지는 많은 분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운영상의 미숙한 부분을 해결해 가고 있고 향후 클럽의 하루 게시글 수에 맞추어 관리자를 선발해서 체계적인 운영을 할 생각입니다. 굳이 운영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정보를 취하는 데에만 급급하고 자신의 정보를 내어 놓는 것을 주저한다는 점인데 시간이 지나고 회원수가 많아져서 익명성이 더욱 짙어지면 그 때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가입자 1000명 돌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염> 사실 가입자 1000명 돌파라는 목표는 2000명, 3000명으로 가기 위한 상징적인 통과점일 뿐 입니다. 하지만 1000명이란 숫자는 학부생 전원의 정원 수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전환점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00명 돌파 전까지는 회원 수 확보에 주력하고 가입자 1000명 이후에는 자체 가입자들의 활발한 참여유도를 통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자신에게 가시적인 효용이 없으니 시간 낭비라거나 쓸 데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이 클럽이 한 학기, 두 학기 지나면서 많은 분들의 흔적이 남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분명 자신이 정말 필요한 무언가가 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찾게 되는 그런 곳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경영학과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가입하실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해주세요. 클럽을 만들고 게시판을 증설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게시판을 채우고 진정한 의미에서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은 결국 모든 분들이 함께 일궈내는 것입니다. 아직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꼭 가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