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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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성모두모아]

ㆍ 학위수여식 - 화제의 졸업생
ㆍ SIFE 국내대회 우승과 Worldcup 출전
ㆍ 세계적 리더십 프로그램과 함께 한 여름
ㆍ 루마니아에서 꽃핀 인터넷 봉사단의 연세 정신
ㆍ 최고경영자과정 62기 선발과 입학식
ㆍ 연경여성인들의 후배 사랑
ㆍ 경영연구소 동정

지난 8월 25일 대강당에서 학위수여식이 거행되었다. 이번 졸업식에서 경영학박사 9명, 경영학석사 38명, MBA 92명, 경영학사 170명이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중 단양에서 서울까지 배움의 열정으로 400리도 한 걸음에 달려와 빠짐없이 강의를 들은 졸업생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단양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야간 MBA 과정을 마친 이범석 졸업생이다. 주경야독. 말 그대로 낮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밤에는 학업에 정진한다는 뜻이다. 말이 쉽지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매우 고된 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힘든 시기를 겪은 자가 누릴 수 있는 성취감. 그 성취감에 또 다른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범석 졸업생과의 만남은 사뭇 감동적이었다.

 

기자> 우선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일선에 계시면 매우 바쁘셨을 것 같은데, 연세대의 야간 MBA 과정에 입학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범석 졸업생(이하 이범석)> 기업환경이 날로 변화하는 가운데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 학부 시절 은사님께서 야간 MBA 과정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셔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일 때문에 단양에서 통학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매우 고된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일과 학위를 병행할 수 있게 한 실천의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범석> 사실 일주일에 세 번씩 서울로 올라와서 수업을 듣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배움에 대한 뚜렷한 열정과 목적이 저를 지탱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먼 길을 오가는 저에게 많은 원우들과 교수님들이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기자> MBA 과정에 있으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이범석> 2004년 봄으로 기억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 폭설이 내려있던 게 아직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교내에는 차량들이 뒤엉켜있었고, 대중교통인 버스와 택시마저 꼼짝도 못 하는 대란이었습니다. 그래서 단양으로 내려가지 못 하고 신촌 근처에서 방을 잡아 잠든 일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밤 깊은 시간, 상경관에서 걸어서 신촌쪽으로 교정에 피어있던 눈꽃도 제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기자> MBA 과정에서 배운 점들이 실제로 사업체를 운영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셨나요?
이범석> 정말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의사결정과정이 보다 시스템화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라고 꼭 집어서 말하기엔 배운 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제게 내공이 조금 쌓인 듯 합니다.

기자> MBA 과정을 마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또 직접 경영 일선에 계신 분으로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은 무엇인지요?
이범석> 시원섭섭합니다. 먼 길을 통학하면서 힘든 적도 있었지만, 2년 반동안 오가던 교정을 떠나자니 많은 아쉬움이 따릅니다. 다닐 수 있다면 한 학기만 더 다니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항상 목표의식을 가지고 성실히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삶의 큰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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