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봄 학기 경영대학에서 혁신에 기초를 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트랙 (Business Innovation Track, 대표: 유경상)이 신설되었다.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트랙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디지털 혁신의 흐름을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우리학교 경영대학의 공식 트랙이다.
김영찬, 김진우, 박선주, 신동엽, 임일, 장진호, 그리고 최선미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자문 교수단과 삼성전자, LG전자, SKT, KTF, NHN, 다음 등의 회사를 중심으로 제안을 예정중인 산업체 자문 단의 지원을 받아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트랙은 다양한 강의와 케이스 분석 이외에도 협력 업체 CEO의 특강, Innovation Business Model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트랙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협력 업체의 인턴 프로그램과 산학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으로서 경험하기 어려운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회관련 문의-경영학과 유경상 keies@nate.com)
다음은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트랙이 산학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음(Daum) IPTV 부서 전문가와의 경쟁을 벌인 것에 대한 체험담이다.
- 프로젝트명 :Daum IPTV UI Competition
- 협 력 기 관 : ㈜컨텐츠 플러그, 연세대학교 HCI lab
- 참 여 학 생 : 이재명 (00학번, 생명공학/디지털예술학)
문종선 (00학번, 경영/응통)
이예나 (02학번, 생활디자인/경영)
‘Daum IPTV UI Competition’은 다음의 자회사인 컨텐츠 플러그의 IPTV 서비스 기획부서와 'IPTV에 적합한 전략적 UI 개발'이라는 주제로 예정된 시연회일까지 경쟁을 벌이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학생들이 기업의 업무에 보조적인 역할만을 하게 되는 일반적인 인턴십과는 달리 직접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산업에 종사하는 다른 프로들과 경쟁하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참여 지원자 모집은 BIT의 필수 이수 과목인 김진우 교수님의 '디지털 비즈니스 개론'의 수강자 중 IPTV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프로젝트가 신사업분야 이기 때문에 기존의 산학 프로젝트와는 달리, 작년 국가 주도로 진행된 시범사업 결과 및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산업분석을 하고 연구할 주제를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시간도 필요했습니다. 다른 아이디어 도출과 선정 방식에 대해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을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힘들었던 점은, 수업시간에 하는 조모임과 달리 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저희의 아이디어를 문서로 정리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표현해줄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하나의 디자인 결과물이 백마디의 말을 대신해 주었기 때문에 디자인의 경험이 있는 팀원이 있었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저희를 위해 마련해주셨던 공학원 연구실에서 하는 미팅은 물론, 각자의 집에서 혹은 커피숍에서 날이 새도록 작업한 경험이 2달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다행히 팀워크가 좋아서 학생들간의 끈끈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항상 워크홀릭(Workaholic) 모드로 논의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면 그것에 대한 교수님의 평가와 관련 이슈들에 대한 대화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단순한 산학 프로젝트가 아니라 실제 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프로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 학생으로써 경험할 수 있었던 최상의 맛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는 졌지만 학생으로서 사회에 나가기 전에 프로들과 자웅을 겨룰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학생으로서 낼 수 있는 최선의 참신함과 사업의 기초적인 설정 등을 제시해서 인정 받은 것은 뿌듯했고요.
앞으로도 BIT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프로젝트 기회가 많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이력서에 넣을 한 줄의 인턴 경력이 필요한 학생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기 전에 자신의 정열을 불태우고, 프로의 무서움을 겪어보는 경험을 얻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부상은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쉽기 주어지기 힘든 선물을 만들어 주시니, 한번쯤 체험해 보면 ‘내가 연세대학교에서 이것을 건졌구나.’ 라고 느끼실 수 있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되는 동시에 당신은 ‘쉽지 않은 사람’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트랙에 가입하는 후배님들도 일반적인 한국의 대학생이 얻기 힘든 이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추후에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가진 BIT 멤버도 나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