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호 뉴스레터]
[가을]


지난 9월 12일 제1회 Creative Leadership CEO Forum을 마친 베스 브룩은 우리 대학 4명의 여교수(장명, 장은미, 박선주, 최선미 교수)와 함께 21세기형 비즈니스 리더십에 대한 주제로 공동 인터뷰를 가졌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제1회 세계 여성 포럼의 특별 강연을 맡았던 언스터 앤 영의 베스 브룩은 “이제 모든 일이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으며, 금융시장도 글로벌 통합되어 가고 있고, 글로벌 협력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쟁 시대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여성 인재들이 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기업에도 실질적인 이익이 되고 있다. 특히 신세대의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뀌고 있는데 젊은 여성들이 모든 게 빠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규칙들이 정해지는 시대에 어떠한 플랫폼으로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피력하였다.
창의적으로 다양성을 포용하고 현명한 외교력을 발휘하는 것이 21세기형 비즈니스 리더십이며 여성 인재가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그녀가 우리 나라 여성 글로벌 리더 양성의 선두주자인 연세대 경영대학 소속 4명의 여교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21세기의 리더십 △여성 리더십과 워크 & 라이프의 밸런스 △전문가로서의 커리어 △개인의 리더십에 대해서 얘기하였다.

아래 내용은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최선미 교수) 21세기 리더십에 대해서 간단히 정의해 주신다면? 그리고 21세기 리더들을 성공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 교육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 연세대 경영대학의 세 가지 추구 가치인 ‘창의성(Creativity)’ ‘국제적 시각(Globality)’ ‘윤리성(Integrity)’에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요?

베스 브룩) 21세기의 리더십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창의적으로 포용하고 스마트한 외교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성공하는 리더는 한 개인의 승리해서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 뿐만 아니라 팀이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할 수 있는 방향의 교육이 필요하다. 연세 경영대학의 세 가지 핵심가치는 다가 올 미래를 대비하는 키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는 롤 플레잉 방식으로 경험해 보고 실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장은미 교수)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것, 즉 워크 & 라이프의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가?

베스 브룩) 일과 개인생활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특정 하루, 한 달 또는 일 년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인생의 시기를 좀 더 장기적으로 놓고 보아야 한다. 사람이 살다 보면 어떤 시기에는 밸런스가 틀어져서 한쪽으로 기울고 또 다른 시기에는 또 다른 밸런스가 다른 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인생의 시기마다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사람의 상황마다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회사는 업무의 유연성을 찾아 줄 있도록 팀별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데, 그러면 한 팀원이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울 때 다른 팀원이 그 역할을 메꿔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장 명 교수) 연세대는 공인회계사를 최다 배출하였고 여성들의 합격율도 높아 공인회계사로의 사회 진출이 매우 활발하다. 미국에서조차 한 번이라도 남녀차별로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베스 브룩) 물론 있다. 그러나 포브스(Forbes)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리스트를 보더라도 여성 비즈니스 리더들과 CEO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여성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청신호이기도 한데 이젠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여성들의 다양한 관점과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기업 혹은 조직이 큰 불이익을 보게 될 것이다.
박선주 교수) 커리어를 쌓으면서 한번도 열정을 잃지 않고 일해 왔고 강연도 매우 파워풀했는데, 그렇게 끝없는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존경하는 여성 리더는 누구인지?

베스 브룩) 첫째,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훌륭한 사람들과 긍정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것. 둘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좋아하고 지적 호기심이 많으며 많은 정보들을 스펀지처럼 잘 흡수하는 개인적인 성격. 셋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은 열망으로 변화를 주도한다는 생각이 들면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전 미 국무장관이었던 매들린 울브라이트를 존경한다. 그녀는 “서로 여성을 돕지 않는 여성에게는 그녀들을 위한 지옥의 방이 따로 있다(There’s a special place in hell for women don’t help other women)”고 말하였다. 여성들을 서로 돕고 지지하는 데 매우 적극적인 그녀를 가장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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