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호 뉴스레터]
[겨울]
PEOPLE | 나눔 봉사, 특허 출원 그리고 공모전 수상까지 - 김덕산 학생

김덕산(경영 02)군은 나눔 공부방에서 봉사 활동과 함께 평소 생활 속의 아이디어를 발명으로 발전시켜 무려 특허 7건, 실용신안 3건, 디자인 1건을 출원하였으며 지난 해 11월에 발명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또한 올해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지적재산권 논문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의 경험담을 통해 그의 생활 태도와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영어 점수 50점을 86점으로 성적 올라…

그는 작년 4월부터 아현동에 소재한 나눔 공부방에서 중2 학생들에게 영어를 올해 여름까지 가르쳤다. 처음 맡게 된 아이들이 당시 중1이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 학습결손이 심해서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학습결손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져있었다.

영어점수 50점. 이 점수면 사실상 아는 거 몇 개 풀고 나머지는 찍는다고 봐야 하는 점수이다. 이에 우선 기초부터 가르치자 마음먹고 6개월 정조 ‘One’ ‘Two’ 등을 쓰는 철자법 등 기초만 가르치다가 처음에는 엄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매를 들기도 했는데 6개월 정도 지나니 아이들은 더 이상 매를 들지 않아도 알아서 학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학생은 50점에서 86점으로 점수가 수직 상승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어느 정도 기초가 잡히자 학교에서 수업 듣는 것이 즐겁다고 하면서 열심히 해서 연세대에 꼭 오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었다. 우리 대학 최선미 교수님께서 그의 봉사활동을 알고 아이들에게 식사를 같이 하면서 “미래에 우리 학교에 꼭 들어와서 함께 공부하자”라고 격려해주시니 아이들에게 큰 격려와 힘을 주기도 하였다.

그는 연세인들이 나눔 공부방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곳에 보다 더 많은 봉사의 손길이 닿고 봉사의 즐거움을 같이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마인드가 중요

특허 7건, 실용신안 3건, 디자인 1건 출원. 경영학도가 어떻게 이 많은 출원을? 이라며 의아해 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는 경영학도의 가장 큰 힘은 바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용,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발명은 곧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사물을 독특하게 바라보는 습관을 갖는다면 이와 관련한 지식이 쌓이고 더 나아가 시야가 넓어지고 전문성도 갖춰 진다고 말하였다. 처음부터 출원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귀띔하였다.

지식재산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그는 특허청 주최 ‘2007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 지시재산논문 공모전’에서 ‘특허권 투자회사 설립을 통한 자산유동화 방안’으로 대학생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논문에서는 ‘특허권 투자회사’ 설립의 가정을 기반으로 하여 유망한 지식재산권에 투자하는 방안과 실시가 이루어지는 기술을 바탕으로 ‘특허권 증권’이라는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실무에 계신 분들과 논의하며 현실성을 높힌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함께 논문을 준비한 남윤(아주대 경영)군과 도움을 준 이덕헌 지도교수(아주대 경영)와 한화증권의 이정한(96학번) 동문에게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출품된 86편의 논문들 중 학부생으로는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지적재산권 금융 전문가를 꿈꾸며…

현재 CPA를 준비중인 그는 무형자산과 산업재산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한때 공부했었던 변리사 관련 지식으로 인해 ‘변리사 실무자의 시각으로 본 금융’에서 독특한 제안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꾸준히 열심히 하면 기회는 언젠가 오게 되어 있으며, 기회가 올 때에는 꼭 잡으세요” 라며 밝게 웃는 김덕산 군은 “자신만의 관심 분야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심을 갖는다면 보는 눈이 넓어진다” 라며 “되든 안되든 일단 시도해 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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