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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김지홍 교수, 한국회계학회 29대 회장 당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김지홍 교수(회계 전공)가 한국회계학회 29대 회장에 당선되었다. 지난 6월 27일 학회사무국은 단독후보로 출마한 김 교수가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어 회장으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2007년 3월부터 2009년 8월까지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를 잠시 떠나 있었는데, 이번 학기 연세 경영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김지홍 교수를 만나 학회장 당선 소감과 포부, 그리고 사회 활동 후 학교로 돌아온 감회를 들어 보았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가 경쟁에서 살아 남는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김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한다.

  • 한국회계학회 29대회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 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 저를 회장으로 밀어주신 회계학회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고 심정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주신 우리대학 경영학과 교수님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 한국회계학회란 어떤 곳인지요? 그리고 앞으로 회장직에 오르시면, 진행하고자 하시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
  • 한국회계학회는 회계학 교수를 주축으로 공인회계사와 기업의 회계전문가 등을 회원으로 하는 학회이며, 1973년에 설립되어 지금은 1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회의 주요활동으로는 회계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 및 회계제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학술대회, 심포지엄 및 세미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계제도의 발전이 국가신인도 개선에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점에서 국가신인도 개선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회계투명성을 이루어야 국가신인도도 더욱 제고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1년으로 다가온 우리나라의 IFRS(국제회계기준)의 도입을 앞두고 기업에 대한 교육과 홍보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연구활동지원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 지난 2007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으로 활동하셨습니다. 그 동안 추진해온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 금융감독원의 전문심의위원은 회계서비스본부의 책임자인데, 회계감리, 품질관리감리, 회계기준과 관련된 회계제도, 공인회계사 시험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 동안 회계감리와 품질관리감리와 관련된 다양한 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을 맡아 왔고, IFRS(국제회계기준)의 도입을 앞두고 법령개정 등의 제도적 준비작업과 아울러 기업에 대한 교육 홍보에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2007년부터 개정된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 그 동안 활동하셨던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으로서의 활동을 마치신 소감과 다시 학교로 복귀하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 전문심의위원직을 수행하면서 교육과 연구 활동에서 얻은 전문성을 제도개선과 정책결정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데에 많은 보람을 느꼈으며, 공공정책의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특히 금융감독원내의 동문들이나 금융업계의 동문들과의 만남을 통해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격려해 줄 수 있었던 일들이 매우 보람되었습니다. 제가 전문심의위원을 맡는 동안 연세대학교가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수 1위를 유지하지 못할까 봐 내심 걱정 했었는데, 계속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학교로 돌아온 것은 마치 친정으로 돌아온 편안함과 학생들을 다시 만난다는 기쁨이 있습니다. 학교를 2년 반 동안 떠나 있었기에 다시 강의 하는 게 어색할 줄 알았는데, 매번 강의실에 들어갈 때마다 학생들을 만난다는 설렘이 있습니다. 책에 있는 전문지식만이 아니고 금융감독원에서 얻은 경험들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올해에도 5년 연속 CPA 합격자 배출 수에서 연세 경영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과 시험을 준비하는 연세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씀과 격려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 연세대학교는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 수에서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는 대단한 업적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교수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과 우수성 때문입니다. 공인회계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그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인내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갖고 공부할 것을 부탁 드립니다. 공인회계사의 초임 연봉을 보고 고생한 보람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공인회계사만큼 안정적이고 자율적인 직업도 흔치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특히 공인회계사는 회계감사뿐만 아니라 컨설팅이나 CFO 등의 다양한 진로 기회가 있고 최근에는 감사원, 금감원 등의 공적 기구에도 다수 진출하고 있습니다.

    공인회계사는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윤리성을 갖춘 전문직업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합격 후에도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더 많은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경제, 법률, 금융 등에 대한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국제업무를 원활히 담당할 수 있는 외국어 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 배양도 매우 소중합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가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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