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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설악산에서 익힌 셀프리더십, MBA 리더십개발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MBA는 지난 6월 23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설악산에서의 셀프리더십 체험을 다녀왔다. 이번 여름학기에 개설된 ‘리더십개발’ 교과목에서 진행한 체험 학습으로 Corporate, Global, Finance MBA 학생 30명이 참여하였으며 배성주 교수(오퍼레이션 전공)가 지도교수로 참여하였다. 그리고 아웃워드바운드코리아의 전문 강사들의 세밀한 운영 관리가 뒷받침되었다. 처음에는 예상 인원보다 훨씬 초과 신청되었으나, 극한 상황에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참가인원을 30명으로 한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이 프로그램은 8월 말 1회 더 가질 예정이다.

30명의 학생들은 3개조로 구성되었다.
첫 째날, 학생들은 전문강사의 꼼꼼한 지도를 받은 후 강원도 인제 용대리 매바위에 설치된 아이언웨이(Iron Way)에서 암벽등반을 체험하였다. 암벽에 고정된 케이블과 발판 등을 이용한 암벽등반 체험을 통해 새로운 모험 정신과 스릴을 맛 볼 수 있었다.
2,3일째는 본격적인 등반이 실시되었다. 설악산 한계령을 출발하여 대청봉 정상에까지 오른 후, 희운각 대피소에서 1박을 하였다. 그 다음날 양폭폭포와 천불동 계곡을 거쳐 소공원으로 하산하였다.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며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리스크 요인을 줄이기 위해 각자에게 인내심과 협동심이 필요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보다 원활한 팀 원간의 의사소통과 높아진 친밀성, 팀 시너지 등을 직접 겪었다.
4일째인 마지막 날은 자연과 교감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팀과 나, 그리고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한 다양한 관계와 상황, 개인의 목표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의 지도교수로 참여하였던 배성주 교수(오퍼레이션 전공)는 “우리는 흔히 진정한 리더십은 위기 상황에서 발현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평상시에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돌아가기 마련이지만, 극한 상황이나 위기의 순간에 자신 이외에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고, 격려하고, 그들을 위해 희생하는 일은 모두가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하며 “이번 현장 체험의 목표는 학생들이 몸과 마음이 한계 상황에 직면했을 때, 팀을 위해 단결하고 봉사하는 경험을 하게 되고, 자기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이번 리더십개발에 참여한 심상선(Global MBA 2010) 원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보다는 남을 먼저 걱정하고 남을 배려했던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그 감회를 얘기하며, “극한의 상황을 거듭할수록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꽃보다 아름다웠던 사람들, 뭉클한 감동을 주었던 사람들,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 그들과 함께 했던 3박 4일은 교과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리더십과 인간관계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Team Play의 중요성-개개인 모두가 리더였으며 동시에 모두가 팀원으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점. 둘째, 폭넓은 인간관계 형성-시간이 허락될 때 마다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레 형성 되어지는 공감대 덕분에 대화의 장은 끊이질 않았던 점, 셋째, 일상의 소중함을 깨우쳐 준 시간-찾으면 언제나 손에 닿았던 것들-편안한 휴식, 따뜻한 잠자리 그리고 맛있는 음식 등도 때로는 허락되지 않기에, 앞으로 일상에서 주어지는 작은 것에 항상 감사하며 살겠다는 다짐이 그것이다.


이번 리더십개발은 기간 내내 비가 내리는 상태에서 15km가 넘는 산행을 하였기 때문에, 학생들은 아주 힘든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하고, 다른 이들을 배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기 자신을 버리고, 타인을 위해 짐을 들어주고,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는 과정을 통해서 위기 상황에서의 진정한 리더십을 경험해 보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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