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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 외화번역가 이미도, 소설가 공지영 초청 저자 특강
                     - 연세리드 프로그램의 일환, 거듭할수록 높은 관심 이끌어

연세대 경영대학은 우리나라 대표 외화번역가 이미도와 소설가 공지영을 초청하여 저자 특강을 2차례 개최하였다. 이는 연세대 경영대학이 2010년 7월부터 교보문고와 손잡고 진행하는 연세리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허수아비춤」의 조정래 작가, 「그림 읽는 CEO」의 저자 사비나 미술관 이명옥 관장의 저자 특강을 개최한 바 있다.


외화번역가 이미도 저자는 지난 4월 8일 대우관에서 ‘창조적 상상력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다. 이씨는 이 시대의 문맹을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지 못하고 또 발현시키지 못하는 것’이라며 창조적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리더의 일반적인 정의가 다른 사람을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라면 이제는 이를 넘어 다른 사람이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술력에 창의적인 예술성이 가미돼야만 제 2의 애플, 김연아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창조적이기를 바란다면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Change’, 주변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Uniqueness’, ‘이성과 감성의 조화(Sense & Sensibility)’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20세기가 ‘Brainstorming’이라면 21세기는 ‘Heartstorming’이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Story’를 강조했으며 끝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창조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도 씨는 “여러분 모두 VIP(Very Imaginative Person)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영어공부 방법을 묻는 질문에 저자는 “미국 초등학생용 영어사전을 베끼면 영어 실력이 상당히 향상될 것”이라며 “쉬운 말로 표현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만의 창의적 상상력을 기르는 방법을 묻자 “매일매일 신문을 보는 것만큼 상상력을 기르는 데 좋은 것이 없다”며 “신문은 과거와 현재를 다루지만 그 속에는 미래가 있으니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다 읽으라”고 답했다.


특강에 참석한 김종서 학생(경영 07)은 “연세리드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이번에도 참석했다”며 “언제나 기대 이상의 것을 얻어가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강연 내용 중 가장 와 닿은 것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라는 의미의 ‘Do what you love’를 꼽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용기가 있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연세리드 프로그램의 2011학년도 두 번째 저자 특강으로 공지영 작가가 지난 5월 23일 ‘사랑’, ‘행복’, ‘청춘’을 주제로 한 시간 가량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공 작가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특강을 시작했다. 강연을 다니며 만난 청춘들에게 종종 ‘영원한 사랑이 있는가?’ ‘과연 사랑은 무엇인가?’등 사랑을 회의적으로 보는 질문을 받는다고 했다. 그러나 9∙11테러 때 납치당한 비행기의 승객들이 마지막으로 한 연락을 보면 ‘사랑한다’가 주된 내용이었다는 점을 들며 사랑은 분명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죽기 직전의 사람들이 남긴 말을 보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영어 점수, 학벌, 좋은 직장, 좋은 차에 대한 언급은 없다라고 말해 현재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이어 공 작가는 자신이 대학교를 다닐 적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러면서 그 시절 해보지 않아 후회하는 세 가지를 들었는데 첫 번째가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 읽지 않은 것이었다. 두 번째는 열렬한 사랑을 해보지 못한 것이었고 마지막은 혼자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또한 공 작가는 성공했는지를 평가하는 세 가지 기준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인가 △그 분야에서 뛰어나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가 △자신이 하는 일이 사회에 기여를 하는가를 들었다. 그리고 이 세 가지에 부합하는 것을 선택하는 게 ‘행복의 길’이라고 했다. 공 작가는 20년 넘게 글을 썼지만 작가라는 직업을 좋아하게 된 건 글을 쓴다는 것이 위의 세 가지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깨달은 4년 전부터라고 했다.


공 작가는 또 ‘지리산’에서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지리산은 따뜻하고 골이 깊어 여러 가지 먹거리가 많이 나 이 곳에서는 돈이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때문에 예부터 지리산을 피신처로 삼았고 현재도 경쟁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이 정한 테스트를 거치고 줄을 서기보다 자신이 문제를 내는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미지의 세상에 들어가보고,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게 젊음”이라며 그렇지 못하면 젊음이 아니라 단지 나이가 적은 것”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윤성춘(경영 10) 학생은 “평소 공지영 작가를 좋아했는데 직접 작가님을 만나보고 싶어 세미나에 참석했다”며 “공 작가님의 말씀을 듣고 평소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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