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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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동문들이 대우관을 찾는다.
                - 동문들을 위한 ‘YSB A/S(After School)’ 특강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면 대우관으로 동문들이 모여 든다. 바로 올해 연세대 경영대학이 졸업 동문들을 대상으로 하는 ‘YSB A/S(After School) 특강’을 듣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4번의 특강을 마무리 지었다. 이 프로그램은 동문들이 경영학의 새로운 정보와 최신 이슈들을 배우고, 인문, 철학 등 다양한 학문의 접근을 통해 유연한 사고력을 키우고 자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설하였다.

여기서 A/S(After School)는 세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 학교를 졸업했으나 마치 방과 후에 학교에 모여 특별 프로그램을 한다는 의미, 둘째,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동문들이 어울릴 수 있는 한마당의 의미, 마지막으로 학교가 졸업생들을 A/S(After Service)한다는 의미이다.


» 1회 ‘운을 이기는 기’, 이호욱 교수(연세대 경영대학), 2012.03.28
이호욱 교수는 특강을 통해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하였다. 회사의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교수는 '미래 예측'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완전한 정보상황에서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인데, 이것은 쉽지 않을 뿐 더러 그것을 좌우하는 것이 '운'이라고 설명했다. ‘운’은 경영전략 등에서 큰 영향을 끼치는데 불완전한 정보 상황에서 ‘운’의 역할을 최소화 하고 올바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방법으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만든 '파괴적 혁신 이론'을 소개하였다.

파괴적 혁신은 선도기업들의 실패, 비선도기업의 선도기업 능가를 설명해주는 이론이다. 파괴적 혁신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선도기업이 무시하는 밑바닥 시장을 뺏는 것을 시작으로 가장 주요 시장까지 차근차근 뺏어가는 로앤드 파괴, 두 번째로 선도기업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그것에 불만을 가진 비소비자들을 만족시켜 시장을 뺏어 오는 혁신적 파괴이다.

이 교수는 “경영을 함에 있어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경험, 지식, 직관에 더하여 제대로 된 이론을 접목한다면 앞서 언급한 미래예측에 있어 좀 더 수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전략은 해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질문을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 2회 ‘네트워크의 창조성’, 김용학 교수(연세대 사회학과), 2012.04.25
김용학 교수는 함민복 시인의 시집 제목인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를 이번 특강의 부제로 하였다. 김 교수는 기존의 것을 엮는 교차점에서 창조적 혁신이 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문구라 하였다.

“지식과 지식의 결합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은 창조성을 가진다”, “네트워크는 시공의 벽을 허물고 압축한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고, 전체는 부분과는 다른 새로운 특징을 지니므로 지식생산에서의 창발(Emergence)이 한계생산성혁명을 가져 온다”. 김 교수는 몇 가지 문장으로 네트워크의 창조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시각장애인이 눈을 뜬 후 시각적 정보에 대해 느끼는 혼란을 그린 영화인 ‘사랑이 머무는 풍경’을 언급하며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 등 모든 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질서를 찾고 기능의 경계를 넘어 지식을 결합할 수 있다면 창조적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자신의 분야와는 다른 분야에 주목하고 협력해야 창의적이고 성공할 수 있음을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오신 분들도 이질적으로 네트워크를 폭넓게 관리하여 그 어떤 것 보다 소중한 자산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끝맺었다.

» 3회 ‘마케팅 서바이벌’, 장대련 교수(연세대 경영대학), 2012.05.30
장대련 교수는 격변기 경영 환경의 키워드는 ‘서바이벌’, 즉 ‘생존’이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세계적인 격동기 속에서 한국 특유의 악재와 호재를 설명하면서, 격동기에 트랜드를 감지하고 액션을 취함으로써 ‘생존’의 길을 나아갈 수 있음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만 터질까요?”라고 물어 주의를 집중시켰다. 그러나 장 교수는 이를 ‘고래 싸움에는 고래가 죽고 작았던 새우가 커져서 큰 새우가 될 수도 있다’로 바꾸고 싶다고 했다. “과거에 삼성은 소니에게 작은 새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이처럼 회사의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경쟁자를 상하좌우 다각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했다.

장 교수는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통합적 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이 발전하였는데, 이것의 더욱 진화된 모델인 트랜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TMC, Trans Marketing Communication)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TMC의 핵심역량을 ‘Flexible’과 ‘Fit’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작년 개봉 영화인 ‘최종병기 활’의 대사인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를 인용하며 앞으로 다가올 격변기를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극복하려는 의지가 기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 4회 ‘르네상스 창조경영’, 김상근 교수(연세대 경영대학), 2012.06.27
김상근 교수는 “1000년 이상 지속된 시대가 있다면 바로 중세시대이다. 그런데 중세시대가 어떻게 마감되고 르네상스가 시작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바로 르네상스의 역동성에서 ‘창조경영’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했다.

14세기 단테, 페트라르카, 지오토, 마사초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가들이 중세의 종교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사물과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 보려고 했다. 그래서 천사, 성 베드로, 아담과 이브가 느끼는 내면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15세기 르네상스를 이끈 사람으로 알베르티와 메디치 가문을 꼽았다. 이 시기에는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것에 주목하였다.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이질적인 사람과 사상을 뒤섞음으로써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하며 “친숙한 것에서 벗어나고 이질적인 것에 희망을 두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강연은 16세기 르네상스 최대의 예술가인 미켈란젤로 이야기로 넘어갔다. 한 번도 그림을 그려보지 않고 조각가로만 활동하던 그가 어떻게 천장화를 그릴 수 있었을까? 미켈란젤로는 타락한 교황청에 대한 분노와 심판이라는 내재적 동기에 몰입했다. 그의 창조성은 바로 몰입과 파라곤(Paragon, 완벽한 모델)을 추구하는 데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조각의 파라곤(다비드상), 회화의 파라곤(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 건축의 파라곤(성 베드로 성당)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김 교수는 강연 내내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보여 주며 르네상스 시대의 창조성을 설명하였다. “나의 경쟁자는 오직 ‘미래의 나’라고 미켈란젤로는 얘기했습니다. 여러분의 경쟁자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남기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참여 소감]

김선희 동문
“학교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한 많은 동문들께 배움의 자리를 만들어 주어서 큰 감동을 받았다”

황순일 동문
“앞으로 모든 특강에 참가하여 최신 트랜드와 경영 전략 등 이슈를 고민하고 배우고 싶다”

송재혁 동문
“이런 기회에 다시 모교를 방문해서 감회가 새롭고 이렇게 교수님에게 재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김보리 동문
“회사에 다시 돌아가서도 오늘 배운 것을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의웅 동문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러한 새로운 지식 섭취를 통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이정현 학생
“중간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어 참석했다. 동문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다음 YSB A/S 특강도 기대된다”

이병극 동문
“다른 곳에선 듣기 힘든 강의를 듣게 되어 관심 있게 잘 들었다.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홍성창 동문
“사업을 하는데 만사를 제쳐놓고 올만한 가치가 있는 강연이었다. 이런 행사를 마련해 준 모교에 감사하고 동기들에게 이 특강을 소개하여 다음 강연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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