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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10년 역사 현대차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 정래삼, 김홍대

제 10회 '현대자동차 대학생 글로벌 마케팅 공모전'에서 우리대학 동아리 MSC 소속인 정래삼(경영, 01)와 김홍대(경영, 02)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현대자동차 대학생 글로벌 마케팅 공모전'은 199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마케팅 분야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알려져 있다. 연경인의 반가운 수상소식에 정래삼, 김홍대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 먼저 최우수상 수상을 정말 축하 드립니다. MSC라는 동아리와 프로젝트 주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 MSC는 경영학에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Supply Chain Management에 대한 연구를 하는 국내최초 학부생 중심의 학회입니다. 김태현, 최선미, 허대식 교수님을 지도교수님으로 2006년 2학기에 창립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SCM은 기업의 경영에 있어 전략, 마케팅, 재무, 구매, 생산 등 function 별 부분 최적화를 넘어 전사적 단위의 경영 최적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경영분야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다른 분야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대학원 수준의 연구분야이며 커리큘럼에 있어서도 다양한 세부전공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 주제 선정에 있어서도 SCM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비록 마케팅 공모전이지만 단순 마케팅 수준을 넘어 전략, 재무, 마케팅 등을 연관시켜 전사적 차원의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도출된 주제는 북경현대의 M/S 확대를 위한 할인점 판매망 도입을 통한 판매망 혁신이었습니다. 현대차가 세계 1위 기업이 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신흥시장,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라는 판단 하에 신속한 M/S 증가를 위한 판매망 혁신에 있어 할인점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였습니다.

  • 방학과 학기 중 학업 만으로도 정말 힘드실 텐데 공모전에 출전하기로 결심을 하신 까닭은 무엇인지?
  • "공모전에 참가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졸업 전에 한번은 참가 해 보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현대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통해서 공모전에 응모하게 되었다" 정래삼 학생은 말했다. 한편 김홍대 학생은 "공모전 준비를 위해 올해 상반기 졸업을 앞두고 인생의 마지막 방학을 반납해야 했다"며 "하지만 컨설팅 firm에서 RA 인턴 경험을 하며 생각하게 된 컨설턴트의 입장에서 클라이언트를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보는 경험을 졸업 전에 꼭 해보고 싶었다"고 그 당시 결심을 회고하였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며 현대차 공모전은 10년이나 진행된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학 동안 매일 철야작업을 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오히려 즐겁게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었다"며 감회를 전했다.
  • 전반적인 프로젝트 진행은 어떻게 되었나요?
  • 공모전 공고는 12월 초에 발표되만 실제 팀이 구성된 것은 12월 말로 1차 제안서 제출, 2차 마케팅 기획서 제출, 3차 임원 및 교수진을 상대로 한 프레젠테이션까지 3개월 동안의 여정이었습니다. 먼저 현대차에서 제시한 6개의 제시어를 조합하여 5장 분량의 제안서를 1월 초에 제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체 695개 팀 중 60개팀을 선정하고 50장 분량의 마케팅 기획서를 2월말에 제출하여 다시 18개 팀을 선발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현대차 고양연수원에서 20명의 현대차 임직원 및 교수진을 상대로 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3차 발표는 본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경합을 벌였는데 발표 전날까지도 발표내용에 대한 수정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거의 잠을 못 잤습니다. 부단히 노력한 덕분인지 프로젝트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고 심사위원들의 질문에도 잘 답변하여 발표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들은?
  • 무엇보다 주제선정이었습니다. 현대차가 제시한 주제어는 친환경, 경제성, 혁신, 럭셔리, 세계화, 사회공헌의 총 6가지였는데 현대차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 주제가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지? 결정하는 작업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또한 최종 결정한 주제가 "중국"과 "판매망"이라는 다소 생소한 것이라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논리를 체계적으로 세우는 작업 또한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논리적인 완결성을 이루면서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자신있었지만 이를 고객입장인 현대차를 어떻게 설득할 지가 문제였습니다.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완결성이 중요했는데 전체 공모전 준비 기간 중 절반 정도의 시간을 논리적 완결성에 투자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내용이 방대하기도 했고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논리흐름이 필요했습니다. 서로 밤을 새우며 토론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힘들면서도 가장 보람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 권위 있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 대부분의 참가팀이 친환경과 사회공헌에 바탕을 둔 마케팅 프로모션에 치중한 반면 저희는 중국시장 판매망 혁신의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여 전략적 제휴를 통한 구체적인 할인점 업체 선정 과정 및 그에 대한 금전적 효과 및 향후 M/S 증가에 대한 수치분석을 제시하여 상대적으로 차별화를 가질 수 있었으며 기업 입장에서 최대한 고민하려 노력한 점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교수님, 박사님, 졸업하신 선배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구했는데 이러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의 저력이 부족한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공모전 수상 이후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얻게 된 다양한 경험을 MSC 학회원들 뿐만 아니라 전 경영학과생과 나누고 싶고 이러한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스스로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킨 경험이었다는 점에서 단순 수상 그 이상의 지적 쾌감이었기에 앞으로도 많은 경영학과 후배들이 이를 경험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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