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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 루덴스에듀 "좋은 일하면서 돈을 번다"

작년 제 3회 한국 쏘시얼 벤처대회에서 '연노리'라는 이름으로 우승하였던 그들은 현재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당시 '연노리' 팀의 팀장이였던 박인(경영, 05) 학생을 연세 공학원 벤처타운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루덴스에듀'라는 새로운 이름의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여 활동 중에 있었다.

루덴스에듀는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전래놀이를 통하여 영어를 가르치는 사회적 기업이다. 연세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로 - 박인(경영, 05), 손영진(식품영양, 04), 송유영(생활디자인, 07), 권용진(도시공학, 00), 이아름(경영, 02), 명용환(컴퓨터공학, 04), 조계홍(전기전자, 04), 손문헌(경영, 08), 정헌재(경영, 08), 이준경(경영, 08) - 으로 이루어진 루덴스는 이윤을 창출할 뿐 아니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즉, "좋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회적 기업의 매력에 빠져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세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교환학생들과 함께 방과후 수업 및 보육원에 방문하여, 상대적으로 교육에 소외받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그들은, 교환학생들에게는 우리나라 전통의 놀이를 소개하고, 학생들에게는 놀이와 영어를 가르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박인(경영 05) 대표는 "사회의 소외된 계층에게 전래놀이를 통하여 영어를 교육함으로써, 교육으로 인한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놀이문화의 부재에 따른 컴퓨터, 인터넷 중독과 같은 사회문제를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으며, 창업을 통한 그들의 향후 계획 등을 들을 수 있었다.



  • 루덴스에듀(Ludens edu)에서 루덴스(Ludens)란 무슨 뜻인가요?
  • 루덴스에듀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에서 착안된 이름입니다. 호모 루덴스는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한 루덴스의 철학이 스며들어 있는 이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놀이를 기본으로 하는 교육"이라는 가치를 담아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루덴스 에듀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고, 컴퓨터 게임이 아닌 우리의 놀이를 통해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입니다.
  • 루덴스에듀는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나요?
  • 놀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공부에만 지나치게 포커스를 맞추고 놀이에는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 초등학생의 컴퓨터 중독이나 지나친 교육 열기로 인한 초등학교 스트레스와 같이 문제점들은 점점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1살 짜리 아이가 아무런 이유 없이 2살짜리 아기를 살해하는 사건이나, 게임에 중독된 한 중학생이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자신의 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 등, 어린 학생들의 잘못된 사고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컴퓨터 게임 중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루덴스에듀는 가장 큰 문제로 꼽았고, 그 문제에 해결하기 위해 놀이와 함께 접근하고 있습니다.

  •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루덴스에듀를 창업하신 이유가 있다면요?
  • 루덴스에듀가 사회적 기업에 가장 매력을 느꼈던 이유는 NGO나 비영리단체처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기업처럼 지속가능 하게끔 이익을 창출해낸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공부방 봉사를 하면서, 수익이 창출되지 않으면 효율성과 지속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와 달리, 루덴스에듀는 필요한 교자재 비용은 학교와 정부가 부담하고 교육은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함으로써 업모델을 개선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 농림수산부 산하 농업정보문화센터와 컨텐츠 개발관련 계약을 맺으면서, 더욱 더 사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회봉사과목으로 개설되어 약 50여명의 교환학생과 연세대학생 자원봉사자가 선발되었고, 창천초, 개포초, 당현초, 천동초, 시온 보육원, 상록보육원 에서 총 10개 학급 운영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루덴스 프로그램은 계절학기와 2학기에도 개설되어 인근 대학교로 확대되어 운영될 예정입니다.

대학생이 벤처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루덴스에듀는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벤처로 많은 대학생과 졸업생들의 절실하다. 어느 책에서 대학생 시절 벤처를 할 경우, 성공을 한다면 젊은 나이에 가져 볼 수 없는 성공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실패를 하더라도 그 분야의 실력자가 되거나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귀중한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이 일에 전념하고 있는 루덴스에듀의 도전이 신선하다. 루덴스에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고, 이러한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여정에 동행한다면,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루덴스에듀 http://www.ludensed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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