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분야 박사 졸업생들의 교수 임용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1일부로 박애영 박사와 이경진 박사가 광운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 임용된 바 있으며, 2009년 3월 1일 부로 총 6명의 우리 대학 박사가 주요 대학 교수로 임용되었다. 최종원 박사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 전병욱 박사와 장금주 박사는 서울시립대학교, 우용상 박사는 가톨릭대학교, 이남령 박사는 항공대학교, 여은정 박사는 국립강릉대학교에 각각 임용되었다. 이에, 각 대학의 신임 교수로 임용된 자랑스런 회계 박사 학위자들의 임용소감을 들어보았다.

최 박사는 이경태 교수 지도 아래, "잠재적 소송비용이 경영자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회계학" 및 "회계원리(2)" 강좌를 담당하였으며, 한국회계학회에서 "학위논문우수상"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고, 박사과정 중 학진 등재지 7편을 게재하였다. 최박사는 "학부, 석사, 박사를 연세대학교에서 마친 연세인으로서, 모교인 연세대학교의 교수로 계속 남아 후배들을 양성할 수 있는 뜻 깊은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게 됨이 무엇보다도 감사하고 기쁜 것 같다"며 과거 연세의 스승들께서 보여주신 그 열정과 사랑을 이어 받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임용소감을 밝혔다.

장 박사는 최원욱 교수 지도 아래 "Stock Price and Volume Reaction of Ex-dividend day based on tax clientele effect: evidence from Korea"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숙명여대에서 세법, 세무회계, 관리회계, 회계감사 등을 강의하였다. 장박사는 "학위 논문 통과한 날 정말 너무 기뻤었는데 아직도 그 날의 기쁨이 잊혀지지가 않으며, 석사시절 지도교수님이셨던 이경태 교수님, 박사시절 지도 교수님이셨던 최원욱 교수님 두 분에 대한 감사함은 아직도 그때 그 느낌 그대로"라며 지도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지난 12월에 두째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2월에 서울시립대에 임용되었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을 땐 기쁨이 두배였다며 이젠 연세교정에서 여러 교수님들께서 저에게 베푸신 가르침을 본받아 열심히 연구하고 최선을 다해 강의에 매진"하겠다고 신임 조교수 임용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우 박사는 김지홍 교수 지도 아래 "The Association of Audit Fees and Audit Hours with Earnings Quality and Market Response"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력으로는 공인회계사로 근무한바 있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연세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등에서 세무회계, 세법, 회계학 등을 강의하였다. 우 박사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쉽지 않은 학문의 길로 인도해주시고, 결실을 맺도록 도움을 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자로서의 진지함을 겸비한 학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불확실한 길을 선택한 제 선택을 지지해 준 제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였다. 또한 "많은 도움을 주신 연세대 회계학 전공 교수님들께 감사 드리며, 부족한 제게 기회를 주신 가톨릭대학교 회계학 전공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면서, 앞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학자로서 학문적 성과를 이루는 데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이 노력하겠다고 임용소감을 밝혔다.

이 박사는 주인기 교수 지도아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를 통한 이익조정 및 가치관련성"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등에서 재무회계 및 원가관리회계 분야 강의 및 박사학위 취득 후 미국의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post-doctorate과정 이수하였으며, 박사학위 전후 회계법인 및 컨설팅 회사 등에서의 실무경력이 있다. 이박사는 "주인기 교수님의 가르침은 학업뿐 아니라 그 이외의 면에서도 제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교수님의 말씀을 더욱 새기면서 교수님처럼 좋은 학자임과 동시에 항상 학생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존경 받는 스승의 모습을 갖추고 싶다"며 계속 정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좋은 가르침을 주신 주인기 교수님 이하 연세대 교수님들께 보답하고 싶으며, 또한 제가 만났던 연세대 학생들이 훗날 대한민국을 이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임용소감을 밝혔다.

여 박사는 김지홍 교수 지도아래 "가결산 연간 이익의 정정공시에 대한 시장반응과 재무분석가예측에의 영향"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연세대, 숙명여대, 세종대, 서울시립대 등에서 회계학, 재무회계 등의 강의를 하였다. 여박사는 "쉽지 않았던 박사과정 동안의 경험을 통해 연구자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졸업논문 본심이 통과되던 날 세상을 모두 얻은 것 같은 후련한 기쁨을 느꼈다"며 박사과정에 들어오게 된 것도, 또 교수의 길을 가게 된 것도 모두 지도 교수님이신 김지홍 교수님의 영향이며, 무한히 감사드린다고 하였다. 또한 "임용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막상 임용 소식을 접했을 때는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하는 비장한 각오도 생겼다"며, 한 달은 계속 행복할 거 같다고 임용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병욱 박사는 2009년 3월 서울시립대학교 시립대 도시과학대 세무학과 조교수 임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