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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정구현 명예교수, 제17회 상남경영학자상 수상

연세대 경영대학 정구현 명예교수(카이스트경영대학원 초빙교수)가 지난 2월 17일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제 17회 상남경영학자상을 수상하였다. 정 교수는 1978년부터 2003년까지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경제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원장을 맡고 있다. 정 교수는 시상금을 경영교육혁신센터의 사업화를 위해 한국경영교육인증원에 기부하였다.

상남경영학자상은 한국경영학회가 학문적 기여도, 교육 기여도, 사회 기여도, 학회활동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경영학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경영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2월 17일 한국경영학회 동계심포지엄 및 정기총회에서 진행되었다.

정 교수는 앞으로 연구와 교육에 더 정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연세대 경영대에서 교수로 활동했던 1978년부터 2003년까지의 25년 간이 저에게는 가장 왕성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했던 기간이었다”며, “이 기간에 격려와 지원을 해 주신 선배, 동료 교수님들께 감사 드리며, 특히 지금까지도 연구와 학회 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 연세경영 후배, 제자, 그리고 재학생 여러분과도 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이었다. 지금도 연세대 경영대를 중심으로 동료 및 제자들과 연구와 학술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정 교수는 “우리가 맺은 ‘지적 교류’의 즐거움이 일생 동안 지속된다면 얼마나 보람찬 일이겠냐”며 연세대 경영대와의 인연을 매우 소중히 여겼다.

이날 시상식에서 “자본주의 위기론과 경영학 교육혁신”을 주제로 수상기념 강연을 펼쳤다. 그는 1997년의 위기가 아시아에 국한된 것이었다면 지금의 위기는 선진국의 위기이며 세계경제 전체가 연관되었다는 것이 1997년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시작으로 강연을 풀어 나갔다. 그러면서 세계경제위기와 대한민국의 정치사회적인 위기를 분리해 본다며, 자본주의 체제 위기론과 한국의 체제변화론을 각각 살펴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경영학회와 경영학자들이 해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

세계와 한국이 모두 새로운 경제제도를 모색하는 이 시기에 한국의 경영학계도 연구와 교육을 통해서 여러 복잡한 사회 및 경제 문제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경영대학의 연구:교육 비중을 검토하여 교육:연구:사회봉사를 40:40:20의 비중으로 재조정, 둘째, 연구에 있어 외국저널 위주의 연구 평가제도를 조정하여 한국의 제도나 기업여건에 바탕을 둔 기초 및 정책연구에 집중, 셋째, 학계가 협력체계를 만들어 ‘경영학교육혁신’과 같은 공동 사업의 시작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경영학’은 현대인이 살아가는데 기본 필요 지식이 되었는데, 경영학계가 높은 수준의 교육 요구에 대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국내 비즈니스 탑 스쿨들은 유수한 대학들과의 경쟁과 협력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교수요원을 배출하여 학계에 공급해야 하는 역할을 강조하며 대학 생태계에서도 자발적인 상생과 동반성장의 노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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