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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참여 파트너 기업의 호평으로 마무리된 uGET 8기
                - 최우수 팀 좌충우돌 프로젝트 그 뒷 이야기

연세대 경영대학은 uGET 8기 활동보고회를 지난 8월 30일 오후 3시부터 대우관 본관 B121호 에서 개최하였다. 보고회는 학생들이 해외에서 4주간 발로 직접 뛰어다니며 체득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보고하고 평가하는 시간이었다.

8팀 중 최우수 팀은 이랜드, 우수 팀은 신세계 팀으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수상여부를 떠나서 9팀 모두가 모든 기업, 기관들을 만족시킨 프로젝트 결과물을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코오롱그룹 임성만 상무는 “기업이 ‘무엇을?’이라는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다면 학생들은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해 기업보다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접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을 적절히 조합하는 uGET이 진정 win-win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습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여러 기에 걸쳐 uGET 프로그램을 후원한 행복나눔재단 조미현 씨는 “학생들이 변화가 많은 환경에 잘 적응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냈습니다. 이 재단은 uGET에 매회 참여하고 있는데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학생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어 놀랍습니다”며 앞으로도 uGET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기업관계자들은 모두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칭찬했고 uGET 을 개발한 학교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uGET 프로그램을 지도한 양정미 교수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결과물이 점점 나아지는 것이 눈에 띕니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려고 하는 의지와 팀들 사이에서의 선의의 경쟁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고 평가했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uGET은 큰 의미를 준다. 참여 기업에서 인턴 활동을 하였던 이랜드 팀은 4주간 국내에서 '최적의 유통점 서점 비즈니스 모델 찾기'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랜드 자사의 유통점 고객 니즈에 맞는 서점 모델을 고안해 내는 것이 과제였다. 팀원들은 직접 책을 팔아보면서 교육과 놀이를 함께 제공하는 서점을 해답으로 고안해 냈다. 국내 프로젝트를 마치고 해외 프로젝트에서는 자사 SPA 브랜드를 중국에 런칭할 때 어떤 컨셉으로 설정할 것인지를 4P의 관점으로 찾아보는 ‘COAX 런칭 전략수립’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결론적으로 그들은 발로 뛰면서 중국인의 인식 속에서 레이싱이라는 컨셉을 찾아낼 수 있었고 이를 중심으로 생생한 자료를 모으고 실질적인 전략을 짜 중국에 COAX가 진출하기를 제안했다. 팀원인 신 청(화학과 2012) 씨는 “uGET 프로그램과 함께했던 방학은 ‘가장 길고 힘들었던’, 그렇지만 ‘가장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기간이었다”고 집약했다.

이랜드 팀 팀장 이도연(경영 2009) 학생에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얘기해달라고 했다. 그는 “한국 프로젝트 중에 책을 팔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직접 파주에서 백 여권이 넘는 책을 구매하고 운반하는 등 고생을 많이 했지만 고작 10여권 정도밖에 팔 수 없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경쟁사 매장에서 일일 판매체험을 했습니다. 점원의 허락을 얻기 위해서 편지를 쓰기도 하고 무작정 무릎 꿇고 빌기도 해서 허락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부탁이었지만 어디를 가든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고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것도 많았다. 가장 큰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 자신감이라고 했다. “처음 설문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컸지만 하다 보니 말도 안 통하는 중국 땅에서 자신 있게 설문을 받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고 회상했다. 또한 생각과 실제는 다를 수도 있다는 깨달음도 얻었다고 했다. 책상 앞에서 머리로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실제로 현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고객들을 만나고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듣다 보니 가설과 많이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성과를 남긴 이랜드 팀도 처음부터 뛰어난 스킬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uGET 프로그램 선발심사에서 제출한 제안서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나 다른 부분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uGET 프로젝트를 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거두었고 결국 최우수 팀으로 선정되었다. 양정미 교수는 uGET 프로그램의 중요한 의미로 학생들의 발전기회를 꼽았다. 양 교수는 “분명한 것은 uGET 프로그램은 연세대학교 학생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스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 보다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마인드가 우선입니다”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한 단계 위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제공하는 uGET이 되길 바랍니다”고 얘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세계, 아모래퍼시픽, 이랜드,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인더스트리, 미소금융재단, 아름다운가게, 아산나눔재단, SK행복나눔재단 9개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였다. 2012년도 2학기 uGET 9기 파트너를 모집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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