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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김한동(경영 06) 외 4명 공저 저서 우수학술도서로 선정
                    -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김한동(경영 06) 학생이 지난해 12월 12일 발간한 도서 <아프리카는 새로운 전쟁을 원한다>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허성일(아프리카 리서치 센터 대표, 경영 86)의 제안으로 시작하여 경영학과 06학번 동기인 김태훈, 최주성, 그리고 조철민(연세대 주거환경학 06)이 집필에 함께 참여하였다. 아프리카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아프리카가 현재 처한 문제들에 대해 전 세계가 어떻게 지원하고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보여 준다. 우수학술도서 선정 이후 김한동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소감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 먼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기획, 제안 및 검수를 해주신 허성일 아프리카 리서치 센터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공동저자로 같이 집필한 김태훈, 최주성, 조철민에게 감사 드립니다. 저를 비롯해서 공동저자들은 각자 이 책의 한 부분을 담당해서 집필했습니다. 저는 5장 "공짜 점심보다 중요한 것은?"을 담당했고, 김태훈은 2장, 최주성은 3장, 조철민은 4장을 담당했습니다. 책을 쓰자고 모인 이후로 1년간 허성일 센터장님 지도하에 많은 연구를 하였고 그 결과물로 이 책이 나왔는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그 연구 실적을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이 책은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내용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런 부분이 좋게 평가 받은 것 같습니다.

  • 도서 발간 직후 인터뷰에서 책의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고아들을 위해 기부한다고 했는데 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허성일 센터장님은 인트케어라는 NGO 단체를 만들어서 아프리카에 병원 설립, 우물 사업, 교육 지원 등 이미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 수익금은 출판사와 협의 하여 인트케어 또는 다른 단체들에게 기부금으로 전달됩니다. 저는 인트케어 부설 아프리카 리서치 센터에 소속되어 지난 1년 동안 연구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아프리카에 가서 병원을 짓거나 도움을 준 것은 아니지만, 연구원으로서 아프리카가 스스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800만원 상당의 금액만큼 저희 책을 구입한다고 합니다. 이 수익금 또한 아프리카 발전에 전부 기부할 것입니다.
  • 최근에 하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지요?
  • 군대 제대 후에 1년 동안 이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집필하면서 학교도 휴학하지 않고 학교 생활과 봉사기획 동아리 활동도 했습니다. 책을 마무리 하니 마지막 1학기가 남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까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전문가’ 적인 길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책은 분명 대학생활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라 자부하지만, 연구를 하면서 경제•경영학적 지식을 보다 더 많이 쌓아야겠다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뜻 깊은 책을 집필하려면 어느 한 분야서 전문가적 시각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휴학하고 CPA를 준비하면서 전문가적 마인드로 보다 깊은 안목을 가지기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 학부 시절 남들이 쉽게 생각지 못하는 아프리카에 관심을 두고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시야를 확장하고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지요?
  • 저는 이 책을 쓰기 전에도 에세이를 출판한 적이 있습니다. 연세국제평론 vol 2 issue 2에 <체세포 복제, 남창로봇,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새로운 패러다임 도래 - 여성 권력화 패러다임의 미래 세계 사회>라는 에세이입니다. 이 내용은 체세포 복제로 인해 남성이 사회에서 필요 없어지고 그에 따라 여성 시대로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제 상상에 의해서 쓰여진 글입니다. 이처럼 저는 세계를 바라보고 상상하고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관심을 출판물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수업들은 협업을 많이 하고 창의성을 갖춘 교육을 많이 실시합니다. 전공 공부와 평상시의 제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활동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던 것이 저의 원동력입니다.

  • 본인의 학부시절을 되돌아 보며 학부생인 연세대 경영대생들을 위해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 저는 세상이 정의롭게 되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아프리카는 새로운 전쟁을 원한다>를 집필하였고, 제가 맡은 5장에서 저는 교육과 의료는 보편적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을 좋게 보고 우수 학술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학부 학생에 불과한 제가 이렇게 영광스러운 결과를 안을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가진 어떤 실력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그 시각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는 대학생일 때 세상에 대해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세가 결국 본인이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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