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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새내기들의 희망
ㆍ 선배들의 바램

새내기들의 멋진 희망 잘 들어 보셨나요? 그럼 우리 선배들은 어떤 말들을 전하고 싶을까요. 선배, 졸업생들의 충고와 조언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병 희 (경영학과 4학년, 98학번)-기다린다 끊임없는 도전이!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신 신입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즐거운 표정으로 교정을 거닐고 있는 신입생 여러분을 보고 있노라면 제가 1학년 때 첫 수업을 듣던 때가 생각납니다.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 그리고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간다는 생각에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대학 생활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즐겁고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위한 저만의 노하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저는 대학 생활 동안 '즐거움과 도전'을 저의 모토로 삼고 구체적으로 '배움의 즐거움', '사람의 중요성',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학은 배움의 장입니다. 다양한 교양 수업과 심도 있는 전공 수업뿐만 아니라 수많은 강연과 워크샵 등은 여러분을 진정한 배움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또한 대학은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많은 대회, 컨퍼런스 등을 통한 다양한 경험은 대학생이 된 여러분의 능력을 한 층 더 높여 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들 앞에 놓여있고 여러분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여러분이 도전하고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즐겁고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이루어 가시길 바랍니다.

문 지 현 (경영학과3학년, 03학번) - 멀리 바라보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연습을 하자!
백양로에서 3번째 맞이하는 봄입니다. 처음 대학교에 들어와 모든 것이 새롭던 새내기 시절에는 3,4학년 선배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훗날 3학년일 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었는데, 어느새 그 자리에 서있는 자신을 보면 너무나 빠른 시간을 실감하게 됩니다.

하루에도 수 십 권씩의 성공이나 처세 관련 서적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에 관한 지침서를 사보길 원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보면 하나같이 누구나 이미 잘 알고 있을 법한 간단한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성공, 주변인들과의 좋은 관계 그리고 전체적인 삶의 행복에 대해 깊은 관심과 열망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그러나 동시에, 다가오지 않은 자신의 미래 자체를 너무나 거대하게 생각해서 현재의 쉬운 실천 방법들을 알고 있음에도 실제로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대학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1학년 때부터의 소소한 하루하루가 내 대학생활을 완성한다는 것은 잊은 채, 마냥 내 4년 대학 생활은 무언가 특별하리라, 난 20대 초반을 괜찮게 보내보리라 의미부여하며 기대만 큰 채 한 해 한 해 보내버리기 너무 쉽지 않나요. 학회 활동, 연고전, 관심분야에의 인턴 경험, 과외활동, 체력 키우기… 어느 하나 어려울 것 없는 너무 간단한 것들로 구성된 내 생활이 성공, 관계 그리고 행복의 열쇠인 것을 잊고 대박 대학 생활만을 꿈꾸다 어느새 졸업반이 되는 건 아니겠지요.

4년간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부생 시절도 내년이면 졸업입니다. 고등학교 청소년과 어른의 중간 단계인 대학 생활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지금 제가 3학년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점 걱정, 친구 걱정, 진로걱정에 가끔씩 멍해지곤 할 연세대학교 3학년 여러분, 그리고 후배님들과 선배님들! 남은 대학생활 동안, 멀리 바라보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연습을 합시다. 삶의 방향과 행복 찾기에 있어 끝없이 어려워하며, 바쁜 출근길 여전히 너무 쉬운 성공서를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이전에요.

김 현 수 (경영학과 졸업, 00학번, 현 동아일보 기자) - Try & Error!
"일요일 저녁이 되면 설레요. 내일 회사 갈 생각에." 젊은 나이에 기발한 사업수완으로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한 CEO를 만나 얘기하다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이 신난다니요. 일요일 저녁은 대부분의 직장인이 미묘한 우울함으로 몸부림치는 시간 아닙니까. 그래도 그는 일이 너무 신나고 재밌어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이 가장 설레고 행복하다며 웃더라고요.

말단에서 시작해 빠른 속도로 이름을 날린 CEO나 유명인사들에게 해당 분야의 일을 택한 계기를 물으면 의외로 '그냥 좋아서'라는 대답이 많습니다. 너무 좋아하다 보니 '월화수목금금금'이 됐고 그들의 아이디어가 인정을 받게 됐다고요. 문제는 좋아하는 일, 미칠만한 일을 찾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의외로 좋아한다고 '생각' 했는데 실제로 그 분야에 들어서서는 예기치 못한 일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뒤늦게 이리저리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다 이도저도 못되고 자신의 꿈과는 점점 멀어져만 가는 거죠. 대부분 실제 좋아하고 할 수 있다는 것과 단순히 동경하는 것을 구분 못했기 때문이에요. 학교 다닐 때 책상머리에만 붙어서 '상상한' 일과 실제 현장에서 부닥치는 일들은 천지 차일 때가 많습니다.Try & Error. 대학생이 가질 수 있는 특권 아닙니까. 나이 들수록 리스크만 커져서 도전도 못하고 묻혀버리는 사람들에겐 없는 특권. 무조건 도전하고 그게 실제 나와 맞는지 확인해 가는 과정을 대학생활로 규정해 보세요.

학자의 길을 가고 싶다면 조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보든가 하루 10시간이고 앉아서 그 분야를 공부해볼 수도 있고, 마케팅 전문가가 끌린다 싶으면 작은 회사든 큰 회사든 무조건 인턴으로 한번 일해보세요. 직접 경험이 불가능하다면 책을 통해서 그 분야에서 직접 일하고 있는 선배들을 쫓아다니며 간접 경험을 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관심 없던 분야라도 기회가 닿는다면 무조건 해보세요. 의외로 '느낌표'를 발견할 수도 있거든요. 수업 시간에 발표할 기회가 있다면 어김없이 손들고 놀 자리가 있다면 끝까지 지켜보세요.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어디까지인지 전 방향으로 시험해보고 값진 경험을 얻는다면 그것만큼 신나는 일도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