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석 교수 정년퇴임 기념 인터뷰
주인기 교수 정년퇴임 기념 인터뷰
주인기 교수 정년퇴임 기념 인터뷰
- 모교 후배들에게 강의한다는 것은 큰 보람…창업 경험 기회 주는 대학으로 발전하길
“꿈이 있지 않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지금은 보이지 않을 지라도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난다.경영대학의 학생들이 모두 꿈을 갖기를 원한다.” 인터뷰 시간 내내 주인기 교수는 꿈에 대해 여러 번 강조했다.처음 연세대에 부임하여 모교에서,후배들에게 강의를 하는 그 기쁨을 아직 잊을 수 없다는 주 교수의 말에서 경영대학,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큰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 오랜 기간 몸담았던 연세대학교를 떠나는 소감과 미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정년퇴임은 오래 전부터 예정된 일이어서 담담합니다.그렇지만학생들과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정년퇴임 후엔 경영대학에서는 한 과목 정도만 강의를 하고 이번 학기에 송도에서 학부대학 교양필수과목 <자본주의 이후의 시장경제>라는 과목을 강의할 예정입니다.경영대학 학생들과 만날 기회는 줄어들겠지만, 1학년 학생들과 만날 기회는 오히려 늘어날 것 같네요.또한,공인회계사회 대표로 국제회계사연맹에 참석하고 기여할 것입니다.내년 우리나라 개최 예정인 2015 아시아태평양 회계사연맹 총회 준비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 봉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요?
  •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은 처음 연세대에 부임하여 강의를 했을 때 입니다.모교에서,후배들에게 강의 한다는 것이 보람있고 강렬했고,남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다른 대학에서 강의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죠.기억에 남는 일 중 안타까웠던 일은 IMF때 하루아침에 집안이 안 좋아져서 학생이 어둡고 절망한 분위기로 찾아와서 상담 했을 때 입니다.당시에 그 학생의 장학금 마련을 위해 노력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 경영대학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경영대학이 직업학교로서의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습니다.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경영대학을 다니면서 학생들이 창업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대학시절에 창업을 해봄으로써 어떤 점이 문제인가를 깨닫고 이후에 창업을 할 때에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창업은 교육도 중요하지만 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이죠.사실 제 꿈은 펀드를 마련해서 창업하는 학생들에게 250만원 실습비를 주고 6개월~1년 코스를 마련해서 창업을 경험하게 하는 것 입니다.이런 제도가 있다면 경영대학 학생들이 다른 과 학생들과 비교할 때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요?
  • 학생들이 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꿈이 있는 사람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추진력이 달라지고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잡을 확률도 더 높기 때문입니다.삶의 의미,‘내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와 꿈이 연결됩니다.어느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 이런 것 보다는 인생의 가치와 관련된 꿈을 갖기를 바랍니다.어떤 경험도 마다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그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간접경험을 하는 것이 꿈을 갖는데 도움이 됩니다. 경영대학의 학생들이 꿈을 갖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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