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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명예교수, 한국경영학회 선정‘상남경영학자상’ 수상
- “폭넓고 깊은 사고로 경영학의 본질을 이해해야”
오세철 명예교수는 “경영학의 본질에는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과 같은 사회과학 전반에 대한 기초가 전제한다”라는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오 교수는 1979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과장을 역임할 당시, 한국 최초로 경영학부생이 심리, 사회학을 필수로 공부하도록 커리큘럼을 전면 개혁하였다. 오 교수는 조직행동론을 처음 공부한 학자로서 인문사회를 기반으로 한 조직행동론을 최초로 전공필수 과목으로 지정하였다. 인문학 기본을 갖지 않으면 훌륭한 경영자, 경영학자가 될 수 없다는 오 교수의 뚜렷한 논리는 상 수상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가운데:오세철 명예교수, 좌:박흥수 연세대경영대교수겸 한국경영학회장]

  • 상남경영학자상을 수상하시게 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내가 생각하는 경영학은 보통 경영학자들과 다르죠. 그래서 대학에서 교편을 잡는 40년 동안 나는 비주류고 주변부의 사람이었는데, 경영학자상을 받게 되어 의외이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 어떤 공로를 인정받으셔 상남경영학자상을 수상하셨나요?
  • 학과장을 포함하여여러 단체장을 역임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경영학의 본질과 경영학이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정립한 공로와 40년 동안 학교에서 가르치며 제자를 양성한 사람이기 때문에 공로라고 인정해 준 것 같아요. 공로로 생각해줘 고맙게 생각합니다.
  • 앞으로 어떤 연구를 더 하고 싶으신가요?
  • 내주전공은조직행동론, 부전공은 사회심리학입니다. 경영학에 몸담은 사람들은 대체로 이해를 못하지만 저는 학교에서 40년 동안 사회심리학을 가르쳐왔어요. 꼭 경영학과에 존재할 이유도 없었지만, 경영학의 올바른 방향을 잡기 위해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 노동자 문제에 관심이 많아, 노동자의식이라는 연구과제를 평생 끌어안고 갈 생각입니다. 노동자의식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현 상태는 어떠하고 미래에는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관해 연구할 겁니다. 또, 앞으로의 세대의 노동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젊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쉽게 풀어 쓰는 일을 10년 간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인문분야 쪽을 연구하여, 그것들이 학문의 기초로써 쓰이기를 바랍니다.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로 공헌하고 싶어요.
  • 앞으로 학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앞서 내가 비주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제는 나 같은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주류이며 중심이 되어야 경영학이 학문으로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폭넓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경영학회 안에서만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학회가 중심이 되되, 심리학회, 정치학회, 인류학회 등과 공동으로 통합적인 학술연구대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기업만을 위한, 오로지 자본을 획득하기 위한 기술을 다루는 경영학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기업의 문제, 자본주의, 재벌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진정한 경영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대학생은 기능적 지식인이 아니라 지성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릇 폭넓은 사고, 비판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경영학의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두 가지를 갖추어야 지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폭넓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하는 대학생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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