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포부를 안고 연세 경영에서 배움을 함께 한 학생들은 이젠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꿈들을 당당히 펼쳐 나갈 것이다. 지난 2월 23일 박상용 학장·원장은 졸업식사에서 '독수리와 닭'이라는 우화를 전하면서 "연세 경영 졸업생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100% 실현하는 Professional Manager가 될 것을 믿는다"며 "아울러 잠재력을 실현하지 못하는 인재들이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따뜻한 Professional Manager가 될 것"을 당부하였다. 2009년 2월 학부 340명, MBA 83명, 석사 29명, 박사 4명 이 영광의 학위를 수여하였다.
학교의 품을 떠나 사회로의 힘찬 날개 짓을 한 연경인들은 졸업식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첫 발을 내딛는 연경인들의 시작은 취업, 창업, 대학원 진학, 그리고 로스쿨까지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있었다. 이처럼 그 첫 발걸음을 힘차게 시작하고 있는 연경인의 가능성과 도전정신을 진출 분야 사례별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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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사례 : 이은세 (은세인터네셔널의 창업자 및 사장)
"사업가로서의 삶이 제게 매력적인 이유는 일에 대한 금전적 '보상', 그것이 크건 작건 단순히 통장에 찍혀있는 자산이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완벽히 수행했음에 대한 Trophy가 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게임 같다고 할까요. 대부분의 사업가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Trophy로서의 돈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완벽한 통제력을 가지며, 동시에 그 회사의 구성원들의 행복한 생활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진다는 짜릿함은 사업가로서의 삶이 더욱 즐거운 이유입니다."
"후배님들 중에서도 저처럼 사업가로서의 삶을 꿈꾸는 분들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력과 환상을 구분하시길 바랍니다. 창업 후 고속 성장한 후 주식시장에 상장하여 속된 말로 '대박'을 내고 '볼이나 치러 다니는' 사업가들에 대한 환상은 사업가들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상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업가는 창업 당시에도, 상장 이후에도 회사 내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가수 신해철이 최근 고려대에서 신입생들에게 '성공의 99%는 운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고대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웃음) 우리 연경 가족들은 '운'에 좌우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분명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좋은 운을 타고납니다. 하지만 만약 '운'이 성공의 99%를 좌우한다면, 우리가 왜 경영학과의 그 많은 조모임을 견뎌내며 그 많은 HBR과 Paper들을 읽습니까? 모든 일, 특히 사업이라는 것은 운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사업가가 되는 것이 다른 사람과 힘을 모을 수 있는 Group Work도 아닙니다. 훌륭한 Idea가 있고 사업가가 되기를 원한다면 직접 일어서서 그 기회의 문을 열기를 주문하고 싶습니다."
"명마 名馬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종마사들은 "승리하는 경주마는 심장으로 달리고 폐로 인내하며 기질로써 승리한다"는 말을 합니다. CEO가 아니라 사업가가 되기를 원하는 여러분들이 저 세 가지를 모두 갖추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면이 한정되어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점을 아쉽게 생각하며,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보다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다음 기회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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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 이세린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국별조사실, 경영 04)
"어느덧 사회인이 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봄향기 완연한 캠퍼스의 모습이 벌써 그립습니다. 요새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걱정할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랬지요. 되돌아보면, 준비된 자는 반드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그리고 성실히 준비하면 목표를 이룰 것입니다."
"자신의 스펙을 쌓고 좋은 학점을 받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은 이력서 한 줄을 늘이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좋아 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직장을 쫓아 준비하기보다는, 자신이 중시하는 직업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일과 라이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였습니다. 실제로 길지 않은 직장생활을 해본 결과, 저의 선택은 후회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해서 꼭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대학 생활 동안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세요. 저는 동아리, 학회, 교환학생, 인턴과 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꼽으라면 GMT라는 학회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먼저 졸업한 선배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세요. 특히 금융권 공기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저한테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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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기업 : 김윤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유럽수출 그룹)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인 세네카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If one does not know to which port is sailing, no wind is favorable." 굳이 직역을 하자면, 자신이 가야 할 목적지를 모르는 이에게는 어떠한 바람도 소용이 없다는 뜻인데 이는 인생을 살아가고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창시절, 학과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기회를 찾아 개척해 나가는 사업가들의 모습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업인들이야 말로 이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사업가"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기업 중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로 입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제가 목표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맡은 부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인정을 받아 '지역 전문가'로 선발되고자 합니다. 지역 전문가란 회사 지원으로, 1년 동안 해외의 한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그 지역의 동향을 조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으로, 직접 시장을 체험하면서 그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BRICs나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와 같이,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의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새로운 시장을 제 손으로 개척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 법인장을 맡아 세계 속의 삼성전자와 대한민국을 알리는 첨병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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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대학원 : 최재민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Master Program of Accounting)
"제가 대학원을 진학하기로 결정하게 된 동기는 학부 때 경영학의 다양한 분야들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양한 학교 활동과 학회활동(CFRC)에 참여하면서 제가 가야 할 길이 점점 명확해졌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예전부터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바램이 있어서 국외로 대학원을 진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학원으로 진학할 경우에는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를 선정하고 그 학교가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아서 그에 맞는 시험들을 준비해야 합니다(GRE, GMAT, TOEFL). 또한 학점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들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고 유학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영어실력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인터뷰를 하는 학교도 있는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자신을 PR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님들께는 새 학기 다짐들을 잊지 말고 한 발 한 발 꾸준하게 차분히 준비해 나가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길이 보일 것이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후배님들이 가진 각자의 숨겨진 잠재능력을 믿고 머리는 차갑지만 가슴은 따뜻한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신입생으로 돌아가서 준비하는 입장에서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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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학원 : 김영석 (연세대학교 로스쿨 진학)
"저는 경영학과 다소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학의 시각에 흥미를 느껴 로스쿨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학부에서 법학과 경영학을 함께 전공하면서 자본주의의 효율성이 법학에서는 제한되기도 하는 반면, 효율성뿐 아니라 공평과 정의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각은 제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습니다."
"제 궁극적인 목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한 거래를 확립하는 전문법조인입니다. 처음부터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보다는 제학, 기업법무, 금융법 등 관련 분야에 실무 경험과 지식을 쌓고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경영과 법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겸비한 전문법조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전문법조인에 대한 수요, 특히 경영학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훌륭한 경영마인드를 가진 법률가에 대한 수요는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CEO로서 경영전문컨설턴트로서 경영전문법조인들의 역할은 무궁무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