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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연세 MBA 사회공헌실습으로 해비타트 활동 펼쳐
                -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되돌아 보는 기회

연세대 MBA는 올 여름학기 학생들의 사회공헌실습으로 해비타트 활동을 실시하였다. 참여 학생들은 한국해비타트 진주지부로 내려가 ‘진주 사랑의집짓기운동’ 사업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집짓기 활동을 하였다.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MBA 원우들은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봉사와 참여의 경험을 함께 하며, 사회적 책임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회 차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2회 차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의 일정으로 각각 29명과 30명이 참여하였다. 마지막 3회 차는 8월 15일부터 3박 4일간 30명이 참여하였다. 서길수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경영대학 정보시스템 전공), 홍선주 CDC 실장, 김지현 교수(경영대학 매니지먼트 전공)가 각각 지도교수로 인솔하면서 원우들과 함께 활동을 펼쳤다.

[1회차 지붕트러스 고정, 내벽제작 및 고정작업, 단열재 시공 공정 후 단체 사진]

해비타트의 집짓기 공정은 크게 7가지로 구분된다. △골조공사 △목 구조 벽체공사 △목 구조 트러스 제작 및 설치 △외벽 및 지붕합판과 처마 돌림 시공 △외벽 및 지붕재 시공, △내부단열재, 천장반자, 석고보드 시공 △페인트칠, 도배, 장판시공이 그것이다. 1회 차 참여 MBA 학생들은 지붕합판시공으로 지붕트러스를 이동하여 설치 및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였다. 2회 차는 지붕재 시공으로 아스팔트슁글 작업을, 3회 차는 외벽의 비닐사이딩 등의 공정을 마무리하였다.

MBA 정진호 원우는 "머리로 고민하고 몸으로 느끼는 체험학습"이라고 지난 활동들을 회상하면서 "MBA에서는 주로 '영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어떻게 최적의 이윤을 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반면 이번 해비타트는 '비영리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작동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 수 원우는 "버킷리스트를 하나 갖게 된 느낌이다. 참여하기를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한다. 가난이 되물림 되는 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되었고, 어려운 사회구성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 매우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해비타트 진주지부 박종찬 팀장은 “연세 MBA 학생들이 현장의 실시간 요청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셔서 작업속도가 다른 직장 팀에 비해 훨씬 빨랐다”고 현장의 느낌을 전했다. 그는 “사전 워크샵에서 ‘해비타트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감동을 받아서 학기 중 강의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현장참여와 함께 학술적 연구가 활발해져서 해비타트 운동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2회차 외벽합판시공, 벽체 고정작업, 방습지 설치, 아스팔트슁글 시공 후 단체사진]]

MBA 학생들은 집짓기 활동 전 도서 <선을 위한 힘>을 주제로 한 강연 워크샵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이 큰 전 세계 12개 비영리단체의 성장 배경들을 파악하였다. 현장 집 짓기 활동 후, 참여 학생들은 해비타트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하고 기업과 비영리 단체와의 협력 모델을 사례적으로 접근하는 팀 별 프로젝트 활동을 지속했다. 최종발표회는 지난 8월 31일 열렸다. 발표 중간중간에 해비타트 봉사를 하면서 느낀 소감들도 얘기되었는데 모두가 공감하는 듯했다. 또한 한 발표자가 앞으로 두 달에 한번씩 집을 지으러 내려가는 것도 좋겠다고 말하자 원우들 사이에서는 꼭 다시 같이 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발표회의 모든 순서가 끝나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 박수는 지난 여름, 함께 땀 흘려 고생했던 자신과 다른 원우들에 대한 축하와 격려, 그리고 유대감이 묻어 있었다.

[3회차 벽체인슐레이션 시공, 비닐사이딩, 시공 후 단체사진]

김지현 교수는 “가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것이 어떻게 수강생들을 동기부여 할 것 인지였는데, 괜한 걱정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비도 내리고 무척 무더웠던 날씨 때문에 해이해질 법도 한데 등이 땀으로 범벅이 될 정도로 봉사를 한 것은 물론이고 최종 프로젝트 발표까지 너무 열심히 해주어서 놀랐다”고 참여 MBA 원우들을 칭찬했다.

서길수 부원장은 “학생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봉사와 참여의 경험을 통해서 윤리적 경영자로서의 자질 함양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임, 지역 문화의 이해, 그리고 리더십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는 1976년 미국에서 설립되었으며, 집 짓기와 집 고치기를 통해 무주택 저소득층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NGO이다. 1996년 설립된 한국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Korea)는 현재까지 총 3천여 세대의 집을 지었으며 매년 국내외 7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해바타트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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