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시뮬레이션 게임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삼국지, 심시티 등 기존 대학생들에게 친숙한 게임 이름만이 머리 속에 맴돌지는 않는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경영전략 분야에도 등장하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바로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 온라인 경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제 6회 로레알 e스트레트 챌린지'이다.
이 경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게임이며, 모든 나라의 대학생들 및 비즈니스스쿨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각종 경영학 지식을 접목하여 전략을 수립하여 화장품기업의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세우는 경영전략게임이다. 로레알은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대회에 우리대학 경영학과 4학년 김범철, 김태일, 윤영우, 이규익, 2월 졸업한 생화학과 이경희씨가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지도교수 경영학과 김동훈 교수는 로레알 경영전략대회를 전공수업인 '마케팅 전략'의 정식 커리큘럼으로 활용하였다. 김동훈 교수는 "경영전략을 세워보고 실제 문제에 대응해보면서, 학습하는 '체험학습(Learning by Doing)'은 분석력과 논리력 사고 증진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2005학년도 가을학기 '마케팅 전략' 수업을 수강하였던 학생 5명은 대회에 참가하여, 총 300개 팀에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얻었다. 미국 와튼스쿨 등 아이비 리그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 수업에서도 이 전략게임과 연계해 게임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호응을 바탕으로 2005년 11월부터 시작된 대회는 전세계 124개국, 1328개 학교에서 6만 685명(1만 6895개팀)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따라서 연세인들의 준결승 행은 더욱 갚진 것이었다.
이 게임은 팀 별로 주어진 과제인 프리마의 제품군, 생산설비, 유통망 등에 대한 영문 데이터를 분석한 뒤, 적절한 판단을 통해 드러난 경영전략을 시행하게 된다. 이런 팀 별 경영전략은 각 라운드마다 매출, 시장점유율 등의 실적으로 나타나 주가지수(SPI)에 반영되어 순위가 매겨지게 되는 시스템이다. 대회 참가한 연세인들은 "5개월간의 긴 대회 동안 팀원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 대립이 생길 때면,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모든 팀원들이 납득이 갈 때 전략 수립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지난 3월 준결승 결과 최종결승에는 오리지 못해 아쉽지만, 수시로 변화하는 시뮬레이션 상의 경영환경에 맞춰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실제 기업경영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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