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MBA 연계 ‘커리어 멘토링’ 마무리 활동보고회
연세경영 동문 자녀와 함께 하는 ‘연경프렙’
빵집, 영화관, 벤처기업 다양항 분야 컨설팅 진행
경영대 학회 인액터스‘동네빵네’프로젝트…현대백화점 두 번째 입점
노스캐롤라이나대 MBA 학생 방문…한국 제조업과 창업에 큰 관심
역사, 심리학… 다양한 주제의 YSB A/S 특강 이어져
2014Yonsei Global MBA Reunion
조지워싱턴대학교 석사 및 MBA 학생 방문
상남경영원 Mini MBA과정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
GMAT 및 해외 유학을 위한 코칭, 김진홍 SGP컨설팅 대표 강연
역사, 심리학… 다양한 주제의 YSB A/S 특강 이어져
학기 중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 바로 YSB A/S 특강이 열리는 시간이다. 이 프로그램은동문들에게경영학의 새로운 정보와 최신 이슈, 그리고 인문, 철학 등 다양한 학문의 특강을 제공하고, 동문들이 유연한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자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설혜심 교수]
[서은국 교수]

》 제 17회 특강 ‘세계제국의 흥망성쇠: 영국사의 교훈’, 설혜심 교수(연세대 사학과)
제 17회 YSB A/S(After School) 특강이 4월 30일 7시에 대우관각당헌에서 열렸다.17번째 특강을 맡은 연사는 우리학교 사학과에 재직중인 설혜심 교수이다. 서양사, 특히 영국의 사회사와 문화사를 연구하는 설 교수는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역사가로, 활발한 연구활동과 함께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활약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세계제국의 흥망성쇠: 영국사의 교훈’이었다. 설 교수는 모든 사람들이 역사를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를 들며 무엇이 최초의 강대국인 영국을 만들었으며, 무엇이 쇠망하게 하였는지, 진정한 강대국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설 교수는 16세기 이전, 변방의 소국에 불과했던 영국이 16세기 말에 종교개혁, 르네상스, 명예혁명 등을 거치며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발전의 근본이 되었던 많은 상당한 요소들이 역설적이게도 반대로 작용하여 그 힘을 약화시키기도 했다는 점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또한 영국은 신사의 나라로 불릴 만큼 엘리트주의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반하는 개념인 공론장이 활성화된 과정, 최초의 산업화가 이루어졌지만 이를 비판하는 신사적 자본주의가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다른 국가를 배척하는 제노포비아가 심했던 영국이 관용적인 코스모폴리타니즘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과 섬나라 영국이 해양대국으로 성장한 과정에서 발달한 정치와 금융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 동문들의 흥미를 끌었다. 전체적인 흐름 가운데 지금날의 세계적인 또는 영국적인 생활양식이 역사에서 비롯하게 된 사례들과 황당한 역사적 우연을 예로 들었으며, 강연시간 동안 동문들의 공감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엄명섭(MBA 98) 동문은 “인문학이 왜 대세인지 짐작할 수 있는 강의였고, 우리 동문들에게 필요한 통찰력을 얻고 간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강하나(경영 11) 학생은 “역사는 그저 지나간 과거일 뿐이라는 인식을 고치게 되는 계기였고, 이 시간 이후로도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 전반에 흥미를 가지게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 제 18회 특강 ‘행복의 기원’, 서은국 교수(연세대 심리학과)
제 18회 YSB A/S 특강은 지난 5월 28일 개최되었다. 이번 강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인용되는 행복 심리학자 중 한 명인 서은국 교수(연세대 심리학과)가 ‘행복의 저력’을 주제로 펼쳤다.

서 교수는 철학자들이 고대부터 논의해 온 행복은 친숙하고도 직관적인 개념이지만,오히려 실제로의 행복의 개념은 체계적이며 객관적이며 과학적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건강하면 행복하다고 인과관계를 인식하지만, 사실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이 건강의 조건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 투자하는 성취, 외모 등은 행복감과의 상관관계가 15% 미만이라는 연구결과를 보여주어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 서 교수는 “이 작은 비율의 행복을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생의 모든 것을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행복은 기본적으로 사물이나 현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만들어 내는 일종의 생물학적 현상이라고 하였다. 생각이 아니라 경험이기 때문에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행복에 장기적인 효과는 가져다 줄 수 없다고 설명하며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행복 지침서들은 일시적인 도움일 뿐 타고난 유전적 성질과 개인이 인식하는 감정적인 체험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했다. 같은 맥락에서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행복은 인생의 목표가 아닌 생존의 도구라고 주장하였다. 동물의 생존이유가 생존 그 자체에 있듯 인간의 생존 이유도 다를 바 없이 긍∙부정적 감정을 통해 생존을 유지한다. 그 중 긍정적 감정은 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자원으로 유인하는 역할을 하면서, 뇌는 자동적으로 생존을 위한 행복을 탐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행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음식’과 ‘사람’이라고 했다. 즉, 좋은 사람과함께 맛있는 식사를 할 때 가장 질 좋은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민경(경영 10) 학생은 “사회 전반의 화두인 ‘행복’이라는 모호한 관념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과학적으로 풀어낸 것이 신선했고, 행복을 바라보는 유의미한 관점을 제시해 준 강의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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